속 보일라 최보경

속 보일라 최보경
속 보일라 최보경


속 보일라 최보경

뽀얀 솜털은

하얀 모시적삼

가르마 단정한

예쁜 쪽머리가

햇살에 눈부셨지

곰방대 길게 폼나게 들고

함부로 속 보이지 마라시 던

무르익어 여유로워질 때까지

한결같은 숭고한 자태

꼬장 하시던 내 할머니 성정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