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강 이우만
무심한 세월 속
굽이굽이 돌아온 찌든 삶
잠시라도 쉬어가면 좋으련만!!
이 마음
어쩌랴, 어쩌면 좋아!!
시간의 흐름 속에
살가운 바람이 등살을 떠밀어
나를 어색하게 하고 흔들리게 하여도
때론,
사랑의 몸짓으로
진한 그리움의 속마음 풀어헤치며
지나온 삶의 흔적
책갈피 속에 꼬깃꼬깃 간직한 채
밤새
속삭이며 빛나는 은빛 구슬
가슴에 포근히 담아
새벽이슬처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속 깊은 청순의 마음 빗장을 열고
화사한 꿈과 희망으로
낯선 곳 행복한 삶을 그리며
잔잔히 흐르는 세월의 강물 위
사랑의 종이배 하나 띄웠다네.
갈 곳도 가는 곳도 모르는
멀고 먼 여정,
하루하루 쉬지 않고 행복의 노를 저으며
향긋한 꽃내음 가득 싣고
세월의 강 따라 유유히 흐르고 또 흘러만 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