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이야기 김미경
한세월 살아가는 인생
돌아보니 허무하구나
눈으로 다 볼 것도 아닌데
마음에 긁힌 자국들
바라보며 속만 태운다
내 것도
네 것도 아닌 세상살이
빨리 간다고 붙잡을 수 있나
제야의 종소리 울리며
절규하는 이유는 뭘까
당신과 사랑한 세월이
이토록 하늘거리며
한 해도 간대요 글쎄
축복받은 토끼해
태평성대를 꿈꾸며
마음과 마음이 모여
신나게 웃으며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