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련화 안귀숙

설련화 안귀숙
설련화 안귀숙


설련화 안귀숙

흘러간 물결 하늘빛

푸른 순정으로

이름하나 받쳐들고 피는 꽃

계절이 바뀌어 갈때

누군가가 생각이 나게 해줘서

잠깐속에 스치는

당신은

꽃 만큼 아름다움 입니다

내 속에 님은

만가지 의 색을 안고

천가지 의 숱한 아름다움이

가슴에 드나들며 한 세월을

모난 정적 끝을 부수며

구름떼 넘어 손짓하는 환희의

발자욱

심장에 날마다

울렁거리는 가슴은 덤이다

엉겹이 마음풀며 아름답게

피는 꽃

힘겨운 고개 마루 모여든 이름 앞에

칼 바람에 굽이져도

아름다운 미소하나 흘러넘쳐

곱게도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