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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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행복한 날

안개가 깔린 이른 아침

정원에서 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땅 위엔 갖고자 하는 것들이 아무것도 없었다

부러워 할 만한 사람도 없었다

과거의 나쁜 일들도 모두 잊어버렸다

내가 누구였으며 또 누구인가 생각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뭄에서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온 몸을 활짝 펴며, 푸르른 바다와 돛단배를 바라보았다

-체스와프 미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