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안광수
언약을 맹세하고
떠나간 시절
해가 가고 달이 떠도
그리움에 잠긴 시간
그대가 떠난 자리에
만날 수 없는 강을 건너간
그 다리에서 기다립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앙상한 몸으로 변해
그대를 기다리며
오늘도 다리에서 서성이며
그리운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보내고 나서 후회하고
나의 자리에서 그대를 향한
나의 꽃을 피워 놓을게요
언약을 맹세하고
떠나간 시절
해가 가고 달이 떠도
그리움에 잠긴 시간
그대가 떠난 자리에
만날 수 없는 강을 건너간
그 다리에서 기다립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앙상한 몸으로 변해
그대를 기다리며
오늘도 다리에서 서성이며
그리운 그대를 기다립니다
그대를 보내고 나서 후회하고
나의 자리에서 그대를 향한
나의 꽃을 피워 놓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