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별 딸기 이진섭
두툼한 입술꽃이
빨갛게 물들었다
앙큼 깨물린 그녀의 입술은
더욱 그러했기에
톡 터지는 달콤함에 반하여
미련 따윈 버려둔 채
계절을 잊고 그녀마저 잊어야 했다.
훨훨 꽃바람 날리는 유월의
기나긴 기다림은
입속을 맴돌아도,
속삭여주듯 달래 보는
이별의 아픔까지
낙엽 지나 겨울나기 건너면
불그스레 그 얼굴 다시 볼 수 있겠지.
두툼한 입술꽃이
빨갛게 물들었다
앙큼 깨물린 그녀의 입술은
더욱 그러했기에
톡 터지는 달콤함에 반하여
미련 따윈 버려둔 채
계절을 잊고 그녀마저 잊어야 했다.
훨훨 꽃바람 날리는 유월의
기나긴 기다림은
입속을 맴돌아도,
속삭여주듯 달래 보는
이별의 아픔까지
낙엽 지나 겨울나기 건너면
불그스레 그 얼굴 다시 볼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