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를 수 없는 이름 김성수
수십 년 지나도
생각날 그이름
내 가슴속에
묻혀있는 당신
천만번 불러도
또 부르고 싶은 이름
서풍에 부엉이 우는
달밤이면 소나무
가지 사이로내다보는
저 달이 바로 그옛날
미소짓던 당신
지치고 힘들 때
언제나바라보고 힘내라
꼭안아주며
토닥이던 당신
무릎에 뉘우고 토닥이며
도란도란 옛날 얘기 같은
얘기를 해주던 당신
이제 부르고 싶어도
부를수없는이름
그런 당신은 곱게 핀
동백같이 아름다운
보석같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