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그 이름은 박기준
밤사이
꽃샘 냉기 춤을 추었나
새벽에 그려지는
엷은
청록 하늘이
나름의 여유를 주는 듯
정겹다
헤이즐넛 커피의
진한 향기가
한가로움을 더하고
서양 깡깡이의
가녀린 선율이 주는 아늑함
봄의 전령 인양
둥근
이슬방울 따라
흐르는 음악이 송골송골
차창 안으로
울려 퍼지는
반가운 봄의 선물이다
여명이 주는
잠시의 여유와 함께
봄 향기 머금은
싱그러운
아침의 감성에 젖어 든다
어서 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