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필 때면 안광수
봄바람 불 때면
가슴을 스쳐가는
향기의 몸을 싣고
핑크빛 가슴을 드러내고
서산에 지는 해 붙잡으며
메아리 되어 온 그 음성
그대의 꽃 활짝 핀 꽃다발
한 아름 꺾어 당신이 바라본
언덕을 향하여 불러봅니다
인적 없어 잠자는 오두막집
향기만 풍기고 뻐꾹새는
요란하게 울부짖는다
봄바람 불 때면
가슴을 스쳐가는
향기의 몸을 싣고
핑크빛 가슴을 드러내고
서산에 지는 해 붙잡으며
메아리 되어 온 그 음성
그대의 꽃 활짝 핀 꽃다발
한 아름 꺾어 당신이 바라본
언덕을 향하여 불러봅니다
인적 없어 잠자는 오두막집
향기만 풍기고 뻐꾹새는
요란하게 울부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