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명 이한명
이제는 잊었다
하겠지
한겹 한겹 모두 벗어
알몸으로 서도
또 한껏
벗지 못한 그리움의 그늘
멀리,
소리치는 강이 있어
아주멀리
어깨너머로 훔쳐보던
네 빛 고운 입술
그 너머로
이제는 잊었다 할 강이
흐르고 있어
이제는 잊었다
하겠지
한겹 한겹 모두 벗어
알몸으로 서도
또 한껏
벗지 못한 그리움의 그늘
멀리,
소리치는 강이 있어
아주멀리
어깨너머로 훔쳐보던
네 빛 고운 입술
그 너머로
이제는 잊었다 할 강이
흐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