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이한명

변명 이한명
변명 이한명


변명 이한명

이제는 잊었다

하겠지

한겹 한겹 모두 벗어

알몸으로 서도

또 한껏

벗지 못한 그리움의 그늘

멀리,

소리치는 강이 있어

아주멀리

어깨너머로 훔쳐보던

네 빛 고운 입술

그 너머로

이제는 잊었다 할 강이

흐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