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 안광수
얼어붙은 가슴에
꽃으로 만든 추위로
가슴이 뭉클할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내 님이 오실 때
발걸음이 날아갑니다
옛 추억에 뭉쳐있는
심장을 하나씩 펼쳐볼 때
하얗게 핀 꽃에
내 님이 있는 기대감에
설레는 가슴이 펄펄
끓고 한 홀씩 수놓은
그곳에 앉아 바라보며
눈물 어린 눈망울이
닿을 때마다 멀어져 가는
그리움에 이 밤을 새웁니다
그토록 애원했던 기쁨을
슬픔의 눈물로 잊게 하니
야속한 마음 잊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