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안광수

벚꽃 안광수
벚꽃 안광수


벚꽃 안광수

얼어붙은 가슴에

꽃으로 만든 추위로

가슴이 뭉클할 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내 님이 오실 때

발걸음이 날아갑니다

옛 추억에 뭉쳐있는

심장을 하나씩 펼쳐볼 때

하얗게 핀 꽃에

내 님이 있는 기대감에

설레는 가슴이 펄펄

끓고 한 홀씩 수놓은

그곳에 앉아 바라보며

눈물 어린 눈망울이

닿을 때마다 멀어져 가는

그리움에 이 밤을 새웁니다

그토록 애원했던 기쁨을

슬픔의 눈물로 잊게 하니

야속한 마음 잊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