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티 자매
그 자매는 교회에 올 때 마다
찢어진 청바지에 배꼽티를 입고 왔다.
민망하게 생각한 장로님이
점잖게 타일렀다.
“자매님, 예배에 참석 할 땐
복장을 좀 단정히 하고 오면
좋겠어요.“
그러자 자매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왜요? 제가 배꼽티를 입어서요?”
“그래요. 사람들 보기에 좋질 않아요.”
“하지만 장로님~, 하나님은
늘 우리의 중심을 보신다고 하시잖아요.
그래서 전 하나님께
저의 중심을 보여 드리기 위해
배꼽티를 입는 거예요~.“
장로님은 어이가 없었지만
다시 한 번 이야기 했다.
“그 중심은 육체의 중심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말하는 거예요.“
자매가 가만이 생각하는 듯 하더니
말했다.
“그럼 다음부턴…
가슴 나오는 티를 입고 오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