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치워

발 치워
발 치워


발 치워

목사가 환자의 임종에 즈음하여

병원에 왔다.

잠시 가족들이 밖으로 나가고

환자와 둘이 남게 되자

목사가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없습니까?“

환자는 괴로운 표정으로 힘을 다해

손을 허우적였다.

목사는 말하기 힘들면 글로 쓰라고

종이와 연필을 손에 쥐어 주었다.

환자는 버둥거리며

힘들게 몇자 적다가 그만 숨을

거두었다.

“우리의 의로운 형제는

주님 곁으로 평안히 가셨습니다.

이제 고인의

유언을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목사는 큰소리로

환자가 허우적이며 쓴 글을

읽기 시작했다.

.

.

“발 치워, 너 호흡기 줄 밟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