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안귀숙

목련 안귀숙
목련 안귀숙


목련 안귀숙

마른 나뭇가지 싹 틔우며

목련 꽃 활짝 피어나는 계절

봄은 벌써 그렇게 우리 곁으로

예쁜 꽃 망울 품에 안고

미소로 방긋 웃으며

저 멀리 잠자던 아지랑이 앞세우고

수줍어 너울 쓰고 다가옵니다

사연이 마음에서 흘러

무엇이 그리도 서러웠는지

아무 말이 없다

그래

울어라

너의 눈물 비가 되어 온 세상의 단 비가 될터이니

임 오지 않아도 변함없이 목련은 피고

목련 꽃 필 때면 그리운 사람 가고 없어도

그리워도 보고 싶어도

그 모습 가슴 깊이 묻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