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 정상화

모정 정상화
모정 정상화


모정 정상화

285일

소중한 생명 품어

처음 세상 빛 보는 순간

세포하나 털 한올까지

살을 깎아 키워낸 생명

마지막 울음이 터지고

뒤돌아 송아지 핥는다

환희의 순간

감각적으로 젖을 무는 새끼

어미소 이빨 뽀도독 거리며

눈물까지 흘리네

우리,

단 한 번이라도 사랑을 위해

저렇게 참아본 적이 있었던가

송이지 목을 타고 흐르는 울림

한 생명의 삶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