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의 추억을 읽고 맹태영
울음이 끌고
눈물이 밀고 가는
한 편의 슬픈 기차를 타고
메기 클라크여! 우리가 갑니다
싸늘히 식은 관과
그칠 줄 모르는 아이의 울음을 싣고
눈부신 사랑이 피어나던 금잔디 언덕
온타리오 호수가 보이는 그곳으로
메기 클라크여! 우리가 갑니다
사랑을 피운 당신들의 고향
잔디에 누우면
하얀 데이지 꽃이
하늘을 가리던 그곳으로
메기 클라크여! 우리가 갑니다
당신들의 사랑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온 세상으로 울려 퍼지는
저 노래들을 들어보세요
메기 클라크여! 우리가 갑니다
수백 년이 흐른 지금도
아름답고 구슬픈 노래의 파문을
우린 기억하고 있답니다
사랑을 속삭였던 그 언덕까지도 영원히
메기 클라크여! 우리가 갑니다
데이지 꽃이 핀 그 동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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