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면
가끔은 사람들의 얼굴에서
아주 멋쩍은 웃음과 씁쓸한 미소가
더없이 아름다울 때가 있다
아마도 그 순간
마음을 비웠기 때문이리라
마음을 비우면 모든 것이 신비롭다
바람 한 점에도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뿐만 아니라
내가 곧 하늘이요, 땅이요,
천둥 벼락임을 안다
마음을 비우면
물소리가 물소리 아니요
바람 소리가
바람 소리 아니다
일체 만물이 그대의 숨소리이다
“
-바람에게 길을 물으니 네 멋대로 가라 한다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