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청년 정종명
어제와 오늘이 확연히 다른 중년
마음은 아직 청년인데 몸은 노인
평소 다져 놓은 체력도 일순간 고갈
여름이면 제초작업에 골병이 들고
풀을 베자니 고통이 따르고
그냥 두 자니 산이 되어 볼 성 사나운 꼴
며칠 전부터 다진 체력이니
이번엔 괜찮겠지 하지만 녹다운된 몸
한땐 동네 상일꾼이라 불리던 체력
나이 앞에 장사 없단 말 또 실감하고
마음만 범도 때려잡을 듯한 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