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청년 정종명

마음만 청년 정종명
마음만 청년 정종명


마음만 청년 정종명

어제와 오늘이 확연히 다른 중년

마음은 아직 청년인데 몸은 노인

평소 다져 놓은 체력도 일순간 고갈

여름이면 제초작업에 골병이 들고

풀을 베자니 고통이 따르고

그냥 두 자니 산이 되어 볼 성 사나운 꼴

며칠 전부터 다진 체력이니

이번엔 괜찮겠지 하지만 녹다운된 몸

한땐 동네 상일꾼이라 불리던 체력

나이 앞에 장사 없단 말 또 실감하고

마음만 범도 때려잡을 듯한 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