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안 나영민

뜰 안 나영민
뜰 안 나영민


뜰 안 나영민

길 지나다가

예쁘게 가꾸어놓은

화단을 보면 그 주인이

누굴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손길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듯이 곳곳에

배치해놓은 꽃 화분에 꽂힌

눈길에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누구의 마음을

한 조각 얻는다는 건

돈으로도 계산할 수 없는

따스함이 배여 아름답게 합니다

인생의 화단에는

때론 화려하고 때로는

수수하기도 때로는 가꾸지 않아

잡초로 우거질 수도 있을 겁니다

각자의 몫으로

살아가는 삶의 화단

특별한 특색으로 가꾸는 건

사람 세상 살아있다는 자신의

고유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