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화단 나영민

동백꽃 화단 나영민
동백꽃 화단 나영민


동백꽃 화단 나영민

필 때 되면

어김없이 피는 꽃

꽃송이가 탐스럽기만 하다

철없는

사람을 비교하리오

철 따라 할 일을 해내는 지혜

굳이

말이 없다 해도

온몸으로 표현하는 동백꽃

곱디고운 새색시 같다

빛바래진

꽃잎 한 장에 머문

시선이 애처로워 외면하고

못 본 척 딴짓에

쪼그려 앉아 찍은 사진

내 마음에 고이고이 간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