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와 개미
달팽이가 길을 건너다 지나가던 거북이에게 치이고 말았다.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달팽이에게 어떻게 해서 사고가 일어났냐고 묻자 달팽이가 대답했다.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워낙~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놔서리…“
한 편… 메뚜기가 강가에서 어떻게 강을 건널까 고민하고 있을 때 마침 거북이가 나타나 말했다.
“걱정 마~, 내가 태워 줄게!”
“정말? 고마워~.”
거북이 등을 탄 메뚜기는 무사히 강은 건넜지만, 얼굴이 싯뻘개져 헐떡거렸다. 메뚜기가 도착한 강가에는 마침 개미가 강을 건너려고 서 있었는데 친절한 거북이가 다시 개미에게 말했다.
“내가 태워 줄게~!”
그러자 숨을 헉헉 거리던 메뚜기가 개미에게 달려가더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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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야~, 타지마. 쟤 잠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