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 이종희

달개비 이종희
달개비 이종희


달개비 이종희

기억은

아득한 날들을 깨우고

사랑은

슬픈 날들을 깨우고

그대는

그리운 날들을 깨웁니다.

반나절

사랑 위해

달려온 숱한 날은

그대를 위한 시간인 줄

아시나요.

내 사랑은

실바람에 들키고 마는

작은 꽃잎입니다.

멍든 가슴 눈물 깊어

혼절케 하는

남빛 사랑입니다.

그래도

백치인 냥 웃어보는

나는. . .

달개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