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놓아 버려

다 놓아 버려
다 놓아 버려


다 놓아 버려

옳다 그르다

길다 짧다

깨끗하다

더럽다

많다 적다를 분별하면 차별이 생기고

차별이 생기면 집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옳은 것도 놓아 버리고

그른 것도 놓아 버려라

긴 것도 놓아 버리고

짧은 것도 놓아 버려라

하얀 것도 놓아 버리고

검은 것도 놓아 버려라

바다는 천개의 강

만개의 하천을 다 받아 들이고도

푸른 빛 그대로요

짠 맛 또한 그대로다

-원효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