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나동수
찬 바람 부는 어느 날
그대는 내게
천사처럼 다가와
아무런 계산 없이
내 헐벗고 앙상한 몸을
포근히 감싸 안았었지요.
그대의 순수한 사랑은
황량한 세상을 하얗게
아름답게 덮어버렸고
차가운 밤을 이겨낸
우리의 사랑은 새벽녘
새하얀 꽃으로 피어났지요.
아침 해가 떠올라
포근해진 세상에
한 방울의 눈물로
떨구어질지라도.
찬 바람 부는 어느 날
그대는 내게
천사처럼 다가와
아무런 계산 없이
내 헐벗고 앙상한 몸을
포근히 감싸 안았었지요.
그대의 순수한 사랑은
황량한 세상을 하얗게
아름답게 덮어버렸고
차가운 밤을 이겨낸
우리의 사랑은 새벽녘
새하얀 꽃으로 피어났지요.
아침 해가 떠올라
포근해진 세상에
한 방울의 눈물로
떨구어질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