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주선옥

눈길 주선옥
눈길 주선옥


눈길 주선옥

온통 하얗게 펼쳐진

알 수 없는 무심(無心)의 땅

누구나 첫걸음으로

걸어가면 길이 되는거지

그러나 함부로 가지 마라.

그 길이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길이 될 수도 있으니

바르게 내는 길

낭떠러지로 가는 길

혹 내가 첫걸음 아닌지

수시로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