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아내
네 명의 아내
서론
아함경에 전해지는 “네 명의 아내” 비유는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비유는 사람이 육체, 재산, 친지, 마음이라는 네 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암시합니다.
비유
비유에 따르면, 아내를 네 명이나 둔 한 사람이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는 아내들에게 자신이 죽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습니다. 그러나 첫째 아내(육체)는 냉담하게 거절합니다. 둘째 아내(재산)와 셋째 아내(친지) 역시 마찬가지로 거절합니다.
한편, 평소에 별로 돌보지 않았던 넷째 아내(마음)만이 “이미 한 평생을 같이 했는데 무엇을 못하겠습니까?”라며 남편을 따라갑니다.
부처님의 해석
부처님께서는 이 비유를 다음과 같이 해석하셨습니다.
- 첫째 아내(육체): 인간의 육체는 변화무상하고 죽을 운명입니다.
- 둘째 아내(재산): 재산과 부는 번득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지 않습니다.
- 셋째 아내(친지): 친지들은 사랑스럽지만, 살아있는 한은 헤어질 때가 올 것입니다.
- 넷째 아내(마음): 마음만이 영원히 우리와 함께합니다. 우리가 닦고 수행한 선업과 악업이 마음에 남아져 미래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교훈
“네 명의 아내” 비유는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육체, 재산, 친지는 모두 일시적이며 죽음과 함께 사라집니다. 오직 깨끗이 닦은 마음만이 죽음을 넘어서 우리와 함께 합니다.
따라서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은 육체적 쾌락이나 물질적 부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선행을 쌓고 마음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죽음에 직면했을 때 두려움이 없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