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생각 조향순
햇볕에 말린 내 생각을
너에게 줄게
한 묶음 꺾어서
연둣빛 주머니에 넣어줄게
네가 가장 잘 보이는
하얀 달빛의 창가로 와
꽃물들은 마음을
너에게 보여줄게
온종일 네 생각이
팔베개를 했어
미안하다고 숨어서 울면 안 돼
너의 눈물이
내게는 아픔이니까
그냥 손만 내밀어 봐
햇볕에 말린 내 생각을
너에게 줄게
한 묶음 꺾어서
연둣빛 주머니에 넣어줄게
네가 가장 잘 보이는
하얀 달빛의 창가로 와
꽃물들은 마음을
너에게 보여줄게
온종일 네 생각이
팔베개를 했어
미안하다고 숨어서 울면 안 돼
너의 눈물이
내게는 아픔이니까
그냥 손만 내밀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