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이 참 좋던 날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온 세상을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쩔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의 심지에 불 붙인 그대에게

내 마음을 다 주고 싶어 가슴이

쿵쿵 뛴다.

외로움의 덩어리가 다 사라져버린

텅 빈 자리를 가득 채워주는

내 사랑이 꿈인 듯 내 안에

가득하다.

나를 끌어들인 그대의 눈빛에

정이 깊이 들어가는데

늘 가슴 저리도록 그리워지는 것은

내 맘에 가장 먼저 찾아 온

나만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서로에게 맞닿아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어

멋지고 신나는 기분에 빠져들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내 사랑이 참 좋다.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