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속에 풍경 정복자

내 맘속에 풍경 정복자
내 맘속에 풍경 정복자


내 맘속에 풍경 정복자

가을 떠난 자리에

그 쓸쓸한 자리에

꽃 각시들 방긋방긋 웃는다

앙상한 가지 극도의 불안감

외로워 아우성 칠지라도 나는

쓸쓸한 맘 피멍들지 않토록

마음 텃밭에 꽃을 가꾸리라

꽃에 앉은 벌과 나비들처럼

꽃 각시 들을 사랑해야지

보이는 대로를 사랑해야지

수줍은 듯 설레는 듯

맘 정원에 꽃불 밝히고 서서

만개한 꽃과 숲을 보며

꽃 미소 짓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