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꿈꾼다 나영민

내일을 꿈꾼다 나영민
내일을 꿈꾼다 나영민


내일을 꿈꾼다 나영민

멈추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모르기에

햇살에 발 걸음을 옮긴다

봄 같은 가을

연한 줄기를 뻗어

열매를 맺는 짧은 하루

희망은 언제나

깊은 우물에 두레박을

내려 생명수를 퍼 올린다

새벽이

내리는 시간

어둠을 밀어낸 흔적에

방울방울 맺혀든 이슬 자국

오므렸다 펼친

호박 꽃은 세상에서

제일 빛나는 보석을 껴앉고

보란 듯이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