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얼굴
학생 시절의 흥미로운 일화
교육 현장에서 학생과 교수 간에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언제나 재미있고 교훈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까다로운 성격으로 유명한 교수와 학생 간의 일화는 더욱 그러하다. 학생들에게 엄격한 규율을 요구하고 성적 평가에 있어서도 철저한 기준을 적용하는 교수가 있었다. 학기 말 마지막 수업 시간이 되자,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뜻밖의 발표를 했다.
교수는 모든 학생에게 학점을 받으려면 반드시 자신에게 서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교수가 직접 한 명씩 학생의 얼굴을 보고 수업에 빠지지 않고 출석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치였다. 학생들은 교수의 엄격한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두 긴장하여 교수 앞에 섰다. 그 중에서도 한 학생은 수업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아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마음이 불안해졌다.
낯익은 얼굴의 정체
출석 확인 순서가 그 학생에게 돌아왔을 때, 교수는 학생의 얼굴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말했다. “자네는 내 강의 시간에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학생은 망설이다가 교수에게 등을 돌리고 다시 줄의 맨 뒤로 돌아섰다. 학생이 다시 교수 앞에 서자, 교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서명을 하며 말했다. “음! 낯익은 얼굴이군. 좋아!”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깜짝 놀랐고, 교수 자신도 잠시 웃음을 터뜨렸다. 교수는 학생에게 강의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던 이유를 묻지 않았지만, 학생의 적극적인 태도와 솔직함에 감동한 것 같았다. 이 일화는 교수와 학생 간의 긴장된 분위기를 순식간에 풀어주었고, 그 학생은 교수의 서명을 받아 무사히 학점을 받을 수 있었다.
낯익은 얼굴에 담긴 교훈
이 일화에서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언제나 정직하고 솔직한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비록 쉽지 않더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결국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교수와 학생 간의 관계는 단순히 학업적 지도와 평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교수는 학생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학생은 교수로부터 인생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낯익은 얼굴”이라는 표현은 우리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사람이나 상황을 지칭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가 노력하여 그 사람이나 상황을 더 깊이 알게 되면, 처음에는 느꼈던 낯설음이 사라지고 친밀감과 이해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낯익은 얼굴에 편견 없이 다가가 그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려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