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옆집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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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옆집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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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전화

아내는 밤늦게 잠에서 깨어 보니 옆자리에 누워 있던 남편이 들썩이는 것이 보였다. 잠결에 남편을 보니, 조용히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내는 반쯤 잠에 취한 뇌리로도 남편의 상대가 여성임을 직감했다. 전화 내용은 들리지 않았지만 목소리만으로도 명백히 여성이었다.

아내는 남편이 무슨 짓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자는 척을 하기로 했다. 잠시 후, 남편이 “나갈게요~”라고 말하며 서둘러 옷을 걸치고 나가려고 했다. 아내는 숨을 죽이고 남편의 동태를 지켜보고 있었다.

뜻밖의 진실

남편이 “나갈게요~”라고 말하며 막 옷을 걸치고 나가려 하자, 아내가 참을 수 없어 크게 소리를 질렀다.

“대체 어떤 년이야?”

남편은 아내의 갑작스런 큰소리에 당황해하며 말했다.

“옆집 아줌마~”

아내는 남편의 말에 울컥 화가 치밀었다.

“이 나쁜 놈아~!! 왜 하필 옆집 소영이 엄마야? 내가 그 년보다 못한 게 뭐야!!!”

남편은 눈이 둥그래졌다.

“뭐라고? 금방 빼고 올게.”

“뭐? 금방빼고 온다구? 아이고 분해. 왜 나가~? 왜 나가냐구?? 지금 나가면 다신 못 들어올 줄 알아~~!!”

아내가 소리를 지르며 최후의 경고를 하자 남편이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옆집 아줌마가아~~ 차 좀 빼 달란다. 이 여자야~!!”

웃지 못할 오해

아내는 남편의 말을 듣고서야 오해를 깨달았다. 남편이 전화로 이야기하던 상대는 정말로 옆집 아줌마였다. 옆집 아줌마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 차를 주차장에서 빼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아내는 자신의 오해를 부끄러워하며 남편에게 사과했다. 남편은 아내의 오해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사건 이후, 아내는 남편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 그리고 남편도 아내에게 자신의 모든 행동을 투명하게 밝히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