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일생 김선화
봄날의 나는
아가의 여린 손처럼
연둣빛 새순이 돋았어
여름날의 나는
초록빛 잎사귀를 뽐내며
열정과 젊음을 불태웠지
가을날의 나는
꽃보다 더 곱게 단풍 들어
중년의 아름다움을 과시했어
겨울날의 나는
모든 걸 다 버리고 가볍게
훨훨 날아 자유여행을 하지
봄날의 나는
아가의 여린 손처럼
연둣빛 새순이 돋았어
여름날의 나는
초록빛 잎사귀를 뽐내며
열정과 젊음을 불태웠지
가을날의 나는
꽃보다 더 곱게 단풍 들어
중년의 아름다움을 과시했어
겨울날의 나는
모든 걸 다 버리고 가볍게
훨훨 날아 자유여행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