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이경희

나팔꽃 이경희
나팔꽃 이경희


나팔꽃 이경희

순수한 그리움이

가슴을 적시며

이렇게 좋은 날에

행복의 나팔을 불어 댄다.

잎을 키우고 꽃을 피우고

마음 한가로운데

한숨 소리 덮어둔 채

우연을 기다린다.

토담 아래

빨강 파랑 나팔꽃

바람은 나팔을 불며

수군거리며

머물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