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서형오
엄마가
배냇적처럼
구부러진 걸 보고
시간이 둥글게
흐른다는 걸 알았다
엄마를 켜
아흔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굴리어 왔던
바퀴를 들여다보았다
요양원에
톱밥 같은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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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배냇적처럼
구부러진 걸 보고
시간이 둥글게
흐른다는 걸 알았다
엄마를 켜
아흔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굴리어 왔던
바퀴를 들여다보았다
요양원에
톱밥 같은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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