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 김순석

나의 별 김순석
나의 별 김순석


나의 별 김순석

오늘 밤 늘 홀로 떠 있던 나의 별이 떠났다

내게 아무 이유가 없다며 가더라

가슴 속에 흐르는 그리움의 강물이 검게

변했다

슬프지만 난 울지 않을 거야

가슴 속으로 욱여넣고 꼭꼭 숨길 거야

예견되어 있던 아픔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흐르게 둘 거야

슬픔의 강물이 흘러넘쳐 나를 삼켜 버리게

왜 떠났는지

이유도 모른 채 알려 하지도 않을 거야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그렇게

또 살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