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흔들거리는 이시향
내 안에 자라고 있는
또 다른 나는
작은 바람에도
끊임없이 흔들거리는
가을 바람 같다
밀려나간 썰물 자리
떠난 사람
보내 주지 못해
부르튼 뿌리 부여잡고
우는 갈대 같다
풀숲 가르며 날아오르는
참새의 날갯짓에
헤어지자 흔드는 손
놓아주지
못하는 바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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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자라고 있는
또 다른 나는
작은 바람에도
끊임없이 흔들거리는
가을 바람 같다
밀려나간 썰물 자리
떠난 사람
보내 주지 못해
부르튼 뿌리 부여잡고
우는 갈대 같다
풀숲 가르며 날아오르는
참새의 날갯짓에
헤어지자 흔드는 손
놓아주지
못하는 바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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