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나 꽃 지나 정상화

꽃 피나 꽃 지나 정상화
꽃 피나 꽃 지나 정상화


꽃 피나 꽃 지나 정상화

봄비

바람을 꼬드겨

홍매화 입술 훔치니

붉은 살내음에 아랫도리가

터질 듯 아프네

그대로 멈추어라

피고나면 이별이니

피는 척 하면 안되겠니

그냥 그렇게 오랫동안

삶은 그런거야

슬픔을 가두고

인연따라 피었다

인연따라 지는 것

미련한 사람

피고 짐이 하나임을 모르고

기다림에 가슴뛰고

보냄에 눈물 짓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