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란 대장장이와 같다 김경림
매일 불과 싸우고
때리고 물고문하고
담금질하기 수천 번
긴 기다림이 없이는 작품이
탄생하지 않는다
불에서 뜨거워져도
녹지 않도록 기술을 쌓고
담금질하여
연장도 만들고
농사 기구도 만드는데 호미 하나에도 예술이 깃들어 있으니
마음이 뿌듯하다
참을성 없이 되는 거. 없듯이
기다림이란 막막한 거 같아도
기쁨과 희열을 안겨주네
살아가는 동안
힘들고 고달파도
그대 생각하면 고맙고 자랑스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