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물들 때 나영민

그리움이 물들 때 나영민
그리움이 물들 때 나영민


그리움이 물들 때 나영민

수 세월

살았다 했었는데

손에 꼽을 몇몇 친구뿐

옛 시절

그립다 하여

찾을 수도 없지만

연락 닿는다 해도 끈 떨어진

긴 세월이 어색하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가까이

하루의 시간을 공유하는

곁의 친구가 고맙기만 한데

간사한 사람 마음

낙엽 지는 가을이 오면

왠지 모르게 자꾸만 옛 생각

추억 병에 걸렸는지

그리움이란 단어를 공연히

외쳐대는지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