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안귀숙

그대 안귀숙
그대 안귀숙


그대 안귀숙

석양의 한 조각구름

빨갛게 불타오를때

저 배와 함께

그대 생각에 깊은 가슴에

묻히고 싶어라

간간히 흐르는 물결 소리

일렁이는 윤슬을 보며

순간 아무 일도 외로움도

모르는 저 별처럼

고독으로 삼켰던 그날

묻혀야 할 연정

내 가슴의 한켠에

그대가 살고 있다

종소리가 거꾸로 걸려

잊어야지 하면서도 잊지못한

그대 생각에

자신을 불 태우는 삶

오늘도 눈물 흘리는

나의 노래가

저 노을빛이 내 맘 속에 담긴

노래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