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안귀숙
석양의 한 조각구름
빨갛게 불타오를때
난
저 배와 함께
그대 생각에 깊은 가슴에
묻히고 싶어라
간간히 흐르는 물결 소리
일렁이는 윤슬을 보며
순간 아무 일도 외로움도
모르는 저 별처럼
고독으로 삼켰던 그날
묻혀야 할 연정
내 가슴의 한켠에
그대가 살고 있다
종소리가 거꾸로 걸려
잊어야지 하면서도 잊지못한
그대 생각에
자신을 불 태우는 삶
오늘도 눈물 흘리는
나의 노래가
저 노을빛이 내 맘 속에 담긴
노래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