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들꽃 같은 사람아 최정민

그대 들꽃 같은 사람아 최정민
그대 들꽃 같은 사람아 최정민


그대 들꽃 같은 사람아 최정민

그대 이름 앞에

뚝, 떨어지는 들꽃 하나

널 들여다보는 순간

세포에 고였던 물 항아리

와르르 쏟아져

푸른 별 목메인 눈물

연둣빛 잎새에

물빛 가득 내리네

맑은 하늘의 이야기가

둥둥 떠다닐 때

가을 나무가 쓴 사랑의 편지

바람이 핥는 이유를

붉은 달빛 아래 주워 담은

그리움은 안다네

시간의 기억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