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차 정정민

국화차 정정민
국화차 정정민


국화차 정정민

노란 저 국화

가슴 깊이 간직하려

몇 송이 추려 본다

밤마다 달빛 받아 노랗고

가을이슬 담뿍 받아

청량한 모습까지

그래도 성에 차지 않아

그늘에 말린 꽃봉오리

투명 유리병에 담아 둔다

창밖에 눈 내리고

까치 울면

팔팔 끓는 물에 한 두 송이

향기마저 즐기려

신선이라도 된 양

근심마저 사라진 가슴으로

신께 감사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