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시간의 낭만 정상화

공간과 시간의 낭만 정상화
공간과 시간의 낭만 정상화


공간과 시간의 낭만 정상화

보도블록 틈 비집고

냉이 꽃 피었다

땅을 파며 논둑 제비꽃 유혹에

넘어갈 틈이 없다면

가슴에 쌓인 근심을 잊고

하늘을 바라볼 틈이 없다면

홀로 가는 길 멈추고

둘이 가는 길 마주 보며

웃을 수 있는 틈이 없다면

꽃길 숲길 끝나는 순간

마지막 한 발은 내 몫이니

아무리 바빠도 틈을 비집자

전화기 흐르는 힘 없는 목소리

“짬 좀 내거라, 보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