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의 눈물 전연복
그 흔한 눈길 한번 주지 않는
외진 산길 바위틈에
겨우내 외로움만 키우던 고드름이
그리움 속에 숨어서 운다
사위어 가는 몸을 어찌하지 못하고
말간 눈물로 녹여내는 그리움
입춘 날 땅속 깊이 묻으며
봄을 캐고 있다
정녕 만나지 못할 그리움이라 해도
한 방울 한 방울 흘린 눈물을 모아
바다를 담고 희망을 불러내
봄꽃으로 피어나리
그 흔한 눈길 한번 주지 않는
외진 산길 바위틈에
겨우내 외로움만 키우던 고드름이
그리움 속에 숨어서 운다
사위어 가는 몸을 어찌하지 못하고
말간 눈물로 녹여내는 그리움
입춘 날 땅속 깊이 묻으며
봄을 캐고 있다
정녕 만나지 못할 그리움이라 해도
한 방울 한 방울 흘린 눈물을 모아
바다를 담고 희망을 불러내
봄꽃으로 피어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