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은 다시 시작되었다 김순이
너를 가슴에 안던 날
비가 내렸다
한적한 바닷가
외딴섬 같던 내게
밀물에 밀려와서
조용히 정박해 버린 배 한 척
나는 물결이 되어
네 곁에서
부서지고
너는 나의 풍경이 되고…
너를 가슴에 안던 날
비가 내렸다
한적한 바닷가
외딴섬 같던 내게
밀물에 밀려와서
조용히 정박해 버린 배 한 척
나는 물결이 되어
네 곁에서
부서지고
너는 나의 풍경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