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눈꽃 김해정
그 오랜 기다림 속으로
이플 향기의 꽃이 피었다
단풍처럼 붉지 않고
장미처럼 향기롭지 않지만
말갛게 그리움조차
눈물로서 바람끝을 흔들어
차가운 밤하늘에
빛나는 하얀 별 무리 보석
그대의 눈망울처럼
설레여라 눈부셔라
햇살이 내리기 전
순백의 마음, 송이송이 피어주소서.
* 이플: 청순하고 소박한 순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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