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핀 별 아리 이진섭

겨울에 핀 별 아리 이진섭
겨울에 핀 별 아리 이진섭


겨울에 핀 별 아리 이진섭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림자의 존재로 의미를 채우기엔

하염없이 부족하기만 했었다.

떨어진 낙엽 바람에 떠나고

우산 없는 가을비 맞으며

홀연히 스치듯 지우지 못한

흔적의 먼지마저 깨끗이 가져간 후,

점점 더 가까이 노을 물들어

까맣게 타들어간 밤하늘 곁에

운명같이 바라보는 그대 별 하나!

아직도 사랑만을 굽기에 반짝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