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누구 없소
한 여행자가 그랜드 캐년 가장자리에 갔다가 발이 미끄러져 벼랑 아래로 굴렀다.
가까스로 작은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고는 간신히 매달렸는데 이제 죽었구나 싶어 겁에 질려 소리쳤다.
“거기 위에 누구 없소~~?? 누가 날 좀 구해줘요~~~!!“
그러자 놀랍게도 음성이 들려왔다.
“그래~ 내가 여기 있다. 나는 주 너의 하나님이다.“
“오 하나님~ 당신이 거기 계신다니 정말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내가 너를 구해 주마. 그런데 그 전에 한 가지 묻고 싶다. 너는~ 나를 믿느냐?“
“그럼요 주님~, 제가 확실히 믿습니다. 저는 매 주일 교회에 나갈 뿐 아니라 새벽 기도에도 나가고 헌금도 합니다.“
주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그렇구나… 좋아! 그렇다면 네가 붙들고 있는 그 나뭇가지에서 이제 손을 떼거라.“
그러자 여행자는 한참 동안 가만히 있더니 이렇게 부르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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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시오~~ 거기 위에 누구 다른 이 없소~~??!!“